"소중한 내손에 부담없이 압정을 쓰자"

기존의 납작한 압정같은 경우 특정 사물에 고정하는 것은 쉬우나 빼는것이 대단히 어렵기로 유명하다.

코르크, 고무같은 소재는 비교적 양호하나 소재가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사실상 빼는것이 불가능하거나

빼더라도 기형적으로 빠져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때문에 압정은 사실 일회용품의

성격이 매우 강하기도 한데 이것을 해결해주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양준원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진 이 기발한 아이더어 상품의 이름은 '이지 투 프레스' 인데 기존의

납작하고 동그란 압정핀에 살짝 변화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효과는 엄청났다. 제품디자인의 묘미가

바로 이런 부분 아닐까 싶다. 겉보기에는 그냥 기존압정을 한번 구부린채로 끝난 것 같지만 이 과정은

결코 한번 꺾는것으로 끝난 것이 아닐것이다. 도구 없이도 구부러진 부분을 살짝 눌러준다면 쉽게

뺄 수 있도록 고안되어 그 실용성을 엿볼 수 있기때문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