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자료실(Good Design)

Home > 커뮤니티 > 자료실(Good Design)
게시판 보기
제목 물 위를 달리는 초소형 전기 자동차 - Fomm
내용

 

 

도로만 누비는 자동차는 재미없지


일본 가나가와현 지역에 거점을 둔 폼Fomm은 ‘물에 뜨는 전기 자동차’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상용화를 앞둔 수륙 양용 모델 ‘폼 원Fomm ONE’은 시속 3km/h 정도로 물속에서 주행할 수 있다. ‘인-휠 모터 시스템’을 장착, 앞바퀴가 회전하면서 전진하는 힘을 얻는다. 스즈키와 토요타 등 자동차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설립자 쓰루마키 히데오는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며 물 위에서도 도로처럼 달릴 수 있는 차를 생각해냈다. 전기 충전이 가능하고 부품을 단일화시켜 쉽게 생산, 조립, 판매할 수 있는 초소형 자동차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2013년 ‘최초의 1마일을 달리고 싶은 자동차First One Mile Mobility’라는 의미로 ‘폼Fomm’을 설립했다.


폼은 2014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2019년 양산 제작을 목표로 한 최종 콘셉트카를 소개한 것은 지난해 방콕 모터쇼와 제네바 모터쇼에서였다. 몇 년 사이 개발 속도가 부쩍 빨라진 이유는 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다. 쓰루마키 히데오는 브랜드 론칭 때부터 비가 많이 오고 자주 침수가 일어나는 동남아 지역 진출을 염두에 두었고, 2014년 첫 모델을 보고 

태국 정부에서 반응이 왔다. 태국처럼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고 자주 침수가 일어나는 나라에서 폼의 차량은 안성맞춤이었다. 그 결과 2016년 5000만 바트(약 16억 7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해 태국 지사를 설립, 20명이 넘는 현지 인원을 고용하여 제작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폼 원은 ‘최소형 크기, 최소 무게’에 중심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길이 2585mm, 폭 1295mm, 높이 1550mm에 무게는 650kg에 불과하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460kg이다. 사용된 부품 수는 1600여 개. 보통 전기 자동차의 4분의 1 수준이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부품 개수와 복잡한 생산 단계를 줄여야 했고 이를 위해 부품 모듈화에 힘썼다.
 

폼 원의 차별점은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손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액셀을 부착한 핸들, 둘째, 도로 위에서 달릴 때처럼 물속에 들어갔을 때 작동하는 인 휠 모터 시스템, 셋째, 탈착 가능한 배터리, 넷째,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클라우드, 다섯째, 물속에서도 오류 없이 모든 기능이 작동되는 100% 방수 시스템이다.”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다. 이 말은 곧 생산, 유지, 관리의 모든 과정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는 말이다. 폼은 제작 과정을 기계 시스템화해 소규모 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마이크로 패브Micro Fab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마케팅과 판매에도 ‘패키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나라별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어 일반 전기차가 진출할 수 없는 국가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출저-월간디자인> 

파일
이전,다음보기
이전글 황혼의 사랑을 담은 디자인 - Filotea
다음글 타이포그래피를 전선으로 - Wired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