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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에서 가장 힙한 정부 부처 그래픽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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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궁극의 패션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과학계의 샤넬이죠."


“나사는 궁극의 패션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과학계의 샤넬이죠.” 미국 현대미술가 톰 삭스Tom Sachs가 한 말이다. 

나사 아이덴티티는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을 걷던 1960~197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아폴로 키즈’라면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즉 우주에 대한 호기심,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도전, 미국인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정열이 담긴 로고다.

 

‘미트볼’이라고 불리는 나사의 첫 번째 로고는 1957년 나사 개편 당시 디자인을 공부했던, 매니지먼트 서비스 부문 부서장 제임스 모다렐리James Modarelli가 디자인했다.

푸르고 둥근 행성, 비상을 의미하는 붉은 날개, 우주여행을 상징하는 궤도로 완성한 것. 이것을 1975년까지 사용하다가 댄 & 블랙번Danne & Blackburn이 디자인한 현대적이고 간결한 워드마크 타입의 로고 ‘웜Warm’으로 교체했다. 

이 로고는 나사에 새로운 인상을 주었는데, 다양한 곳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지렁이 같다며 질색했다. 이에 댄 & 블랙번은 나사의 모든 간행물과 사이니지, 차량, 항공기, 우주선, 우주복 등에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위대한 나사’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여전했다. 그리고 1986년 챌린저호 참사, 셔틀 운행 종료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일어났고 1992년 대니얼 골든이 나사 국장으로 취임하면서 나사 로고는 다시 미트볼로 회귀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많은 패션 브랜드가 사용하는 나사 아이덴티티는 대부분 라이선스 기업 ISA를 통해 취득한 것이다. 아폴로 시대의 향수, 뉴스페이스 시대의 경향과 맞물리면서 다시금 나사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톰 삭스의 말처럼 자연스럽게 일종의 패션 브랜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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