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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 택시 - 브즈즈Bzzt! 미래 택시
내용

미래의 택시

 

‘브즈즈Bzzt!’ 전기 부저에서 나는 소리와 함께, 그 이름의 발음만큼이나 앙증맞은 초소형 전기차가 스톡홀름의 도로를 누빈다. 스벤 볼프Sven Wolf, 페르 뉘레니우스Per Nyrenius, 외리안 얀손?rjan Jansson이 공동 창업한 브즈즈는 스톡홀름 지역에서 소형 전기 택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웨덴 스타트업이다. 택시의 가장 큰 딜레마는 무엇일까? 승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용일 것이다. 대중교통보다 빠르고 편하며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비싸다. 기사 입장에서는 근로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택시업계의 처우와 임금은 썩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지구 입장에서는 환경이 문제다. 차량으로 인한 공해와 자원 소모가 나날이 치명적인 수준으로 늘어가고 있다. 스톡홀름에서 운행을 시작해 이제 2년을 갓 넘긴 브즈즈가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택시 산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 세 가지를 잡음 없이 깔끔하게 해소하고 있다는 사실 덕분이다. 브즈즈의 택시비는 미터당 4외레øre(약 4원). 1km에 4000원 수준으로 시간 기반 요금이나 최저 요금이 없다. 대중교통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어느 것보다 매력적이다. 이토록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공식 홈페이지의 FAQ에 다섯 가지로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첫 번째로, 소형 전기차 가격이 저렴하다. 일반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비해 4분의 1 정도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차이기 때문에 전력 비용도 크지 않고, 물론 기름값도 들지 않는다. 두 번째,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주행거리와 대기 위치를 계산해 고객에게 가는 거리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오래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 번째, 돈과 리소스를 잡아먹는 전화 예약이 없고 앱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 번째, 마진을 최소화했다. 대신 효율적인 주행 분배 덕분에 다른 택시 서비스보다 대기로 낭비하는 시간이 적다. 그리고 다섯 번째, ‘우리는 다른 것으로 돈을 번다’. 이를테면 광고 등으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은 ‘미래에는 완전히 무료로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꿈을 꾸고 있을 정도다. 또한 브즈즈 택시 기사들은 정당한 계약, 공정한 처우를 보장받는다. 단체 협약을 체결해 합리적인 임금을 매기고, 기사가 직접 자신의 근무 시간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테면 택시 사용자가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 새벽에 운행하는 대신 일요일에는 운행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한 가지 더, 남성 중심의 운송 산업에서 여성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이는 서비스 철학의 일부로, 내부적으로 여성 운전자 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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